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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 되는 날이다. 그의 죽음에 대해 아직도 분노하고, 아파하고,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4번의 낙선'을 통해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인간적인 면모와 상대편을 이기는 선거가 아닌, '바보처럼' 정직하게 선거에 임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 그 길이 얼마나 힘든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구성원의 한 일원으로써, 삼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영원한 명복을 빈다.

 

> 오늘날 신천지, 구원파, 통일교 등 사이비 종교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크게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코로나19 사태를 보면서 구원파, 신천지 등 사이비 종교집단이 얼마나 가정과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가를 더욱 느끼게 한다. 이러한 사이비 종교집단이 판을 치게 된 것은 자본의 이익과 무관하지 않다. 신천지, 구원파, 통일교로 대표되는 사이비 종교집단은 자신들의 돈 몇 푼을 위해서라면 가정과 사회에 악한 일을 저질러도 아무런 반성이나 참회도 없는, 심지어 처벌도 받지 않는, 종교의 가면을 쓴 무소불위의 대자본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 지난 18일 북한 국영언론에서 광주민주항쟁 40년을 맞아 책임자들에 대한 철저한 처벌과 청산을 요구하였다. 이어서 "광주 시민 학살 뒤에는 미국의 검은 마수가 뻗쳐있다. 미국의 공공연한 사주와 후원으로 신 군부 살인마들은 최전방의 군사적인 무력을 동원하여 대살육 작전을 무자비하게 자행했다", "피의 향연을 즐긴 전두환과 그 일당들은 오늘도 백주대낮에 활보하며 돌아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말들은 우리 언론도 마땅히 해야 할 말이다. 그러나 그 당시 신군부와 전두환에게 충성한 부끄러운 과거가 있는 우리 언론은 이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우리 언론들아, 제발 북한 좀 보고 배워라.

 

> '바른미래당'을 아는가? 이 당은 한때 자칭 '중도'로 세간에 알려졌으나, 실상은 철학과 비전이 없는 방황정치와 몇몇 의원들의 극우-친자한당적인 언행 그리고 안철수의 고집불통 리더십과 내부불화로 인해 2020년 2월을 끝으로 사라졌다. 이러한 '바른미래당'의 몰락은 '철학 없는 정치'에 대한 경고라고 봐야 한다. 모름지기 정치라는 것은 최소한의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정상 아닌가? 바른미래당의 몰락을 통해 철학없는 방황정치의 폐해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