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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에는 아직까지도 일제 잔재를 털어내지 못하였다. 1945년 광복을 맞은 지 74년이 다 된 2019년에도 말이다. 여전히 우리는 '일본의 문화식민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젊은 청년 연예인들이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동안, 우리나라 내부는 일본문화로 뒤덮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1998년 당시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반대했던 시민들.
"좋은 일본문화 받아들이자"? 말이 안 되는 소리다.

 

 

[1998년 일본 대중문화 개방... 국민은 반대했지만 정부는 일본에 무릎꿇었다]

1998년 김대중 정부 초창기, 정부는 1차 일본문화 개방 계획을 발표했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말이 좋아 정상화지, 실상은 대한민국의 일본문화군수소비식민지화였다.) 이래 50년 가까이 국민 삶에 스며든 일본문화(라지만 이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에 빗장을 계속 걸어봤자 좋을 것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국민들의 목소리와는 딴판이었다. 국민들은 1910년 8월 29일 국권피탈부터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무조건 항복(+광복)까지 35년간 우리가 일제 식민지배로 고통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는 순간 다시 '제2의 일제강점기'가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호소하며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단호히 거부하려 했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2004년 일본대중문화 완전개방 이후 이제는 완전히 묻혀버렸다. 일본문화는 점점 국내 문화 시장에서 위력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정부가 일본에 굴욕스럽게 무릎을 꿇은 셈이다. 그 결과 생활 속에 스며든 일제잔재를 청산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지고 말았다. 케이블TV는 점점 일본 콘텐츠로 뒤덮였다. (이를 탈출해 100% 자체제작을 선언한 케이블채널은 tvN과 Mnet 등 CJ 계열의 몇몇 케이블 방송뿐이다.)

 

[이명박 정권의 종편 일본자본 허용, 우리의 눈과 귀가 일본에 예속된다]

이렇게 '보수화된 개혁 정부'였던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을 거쳐 '친일 수구세력의 귀환'을 선언한 이명박 정부 들어서면서 일본문화의 대한민국 지배는 더욱 심해졌다. 바로 2009년 미디어 악법을 통해 조선일보, 중앙일보를 비롯한 친일언론들에게 방송사업권을 허가한 것이다. (그 시기 중앙일보는 이미 Q채널[다큐멘터리], J골프[골프전문채널], 카툰네트워크 코리아[미국 만화 채널] 3개의 케이블 방송을 소유했다.) 이로 인해 만들어진 산물인 중앙일보의 종합편성방송 JTBC에 일본의 주요 민방채널 중 하나인 TV아사히(テレビ朝日)가 지분을 일부 보유하게 되었고, 매일경제의 종합편성채널(이자 구 보도채널인) MBN에는 일본의 TV도쿄(テレビ東京)와 TV도쿄의 모회사 일본경제신문(日本経済新聞)이 지분을 일부 보유하게 되었다. 이렇게 일제강점기부터 침투해 온 일본자본이 해방 후 21세기에 친일 수구언론과 만나 '찰떡 궁합'인 종합편성채널을 만들게 되었다. 국민들은 이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게 되었다. (일부 저항하는 국민도 있었지만, 2019년 현재는 이러한 움직임이 많이 사그라들어 아쉽다.) 그렇게 국민들은 쏟아지는 일본문화의 홍수 속에 살게 되었고,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줄어들었다. 즉. '다수가 일본에 종속된 셈'이었다. 이후 홍대를 비롯한 '젊음의 거리'에서는 곳곳이 일본풍의 음식점으로 뒤덮였고, 대한민국은 '문화주권 위기 상태'까지 가고 말았다.

 

일본문화에 점령당한 홍대 (1)
일본문화에 점령당한 홍대 (2)

<홍대는 일본문화에 점령당한 지 오래다>

 

[이제는 경제침탈로 진화 : 대한민국이여 일본을 거부하라!]

그렇게 친일 수구 적폐정권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을 지나 '촛불 정부' 문재인 정권으로 넘어오면서 일본의 문화침탈은 잠잠하다 싶더니, 7월부터 일본과 이에 기생하는 친일수구세력들은 대한민국의 경제주권을 통째로 일본에 넘기려는, '문화 침탈'보다 한 단계 더 심화된 '경제 침탈'을 저지르면서(현재 진행중), 일본의 대한민국 장악이 본격화되었다. 다시 말해, 일본은 대한민국의 문화를 자기들에게 예속시킨 것도 모자라, 이젠 경제까지 예속시켜 대한민국 전 국민을 '일본의 노예'로 만드려고 아주 신이 난 셈이다. (이렇게 된다면, 우리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류' 열풍마저도 종말을 맞을 것이다. 또한 트위터, 유튜브, 페이스북 등 인터넷상에서 우리 국민들이 한류가 아닌 일본문화를 선호하는 끔찍한 시나리오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즉 국민들에게 일본을 비판하는 민족의식을 거세시키기 위해 문화를 아작내 버린 것도 모자라 경제까지 아작내려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들의 할 일이 분주해져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군국주의 부활을 부르짖는 인면수심의 깡패국가 일본과 단교하여 대한민국의 자주성을 수호하고, 일제 식민지 잔재 청산 운동을 전개하여 생활 속에 남아있는 일본문화 잔재를 씻어내는 데 나서야 한다. 그리고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일본 보이콧'을 넘어 '일본의 내정간섭과 경제침탈 저지'로 범국민적 민족 자주성 수호, 문화주권 수호, 일본 제국주의 반대 투쟁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그럴 때 일본의 대한민국 경제침탈과 내정간섭을 패퇴시키고, 국민이 주인인, 민족을 위한 나라, 국제민중과 연대하는 민중의 나라로 대한민국이 거듭날 수 있다. 그럴 때 한류도 지속가능하다. 늦지 않았다. 'Boycott Japan'을 넘어 'No To Japanese Intervention'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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