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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소련 첫 인공위성이자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Спутник-1)가 발사된 이래로, 같은 해 발사된 스푸트니크 2호(Спутник-2)에는 세계 최초의 우주탐사견 '라이카(Лайка)'가 올라탔다.

그런데 라이카 말고도 소련의 '우주탐사견'에는 '벨카(Белка)'와 '스트렐카(Стрелка)'도 있었다. 벨카와 스트렐카는 1960년 발사된 스푸트니크 5호(Спутник-5)에 탑승했다. 벨카와 스트렐카는 지구 상공의 궤도를 17바퀴 돌고 난 후 무사히 돌아왔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오랜 군부독재, 철권통치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독재자 아사드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있었다. 처음에는 평화롭게 전개되다가, 정부군의 폭력 진압으로 인해 격화되었고, 여기에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외국군까지 개입하면서 내전으로 이어졌다.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시리아인들의 삶은 파탄이 나 버렸고, 땅은 황폐해졌으며, 시리아를 떠나는 난민들이 속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시리아는  내부의 억압[바사르 알  아사드 독재정권]과 외부의 침입[미국, 러시아]으로 망가지고 있다.

[영구집권 꿈꾸는 아사드, 패권 확보에 바쁜 트럼프, 미국 견제에만 관심 있는 푸틴: 쿠르디의 비극을 모르는 자들]

이렇게 내전이 격화되어 시리아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지도자가 아무도 없었다는 게 더 큰 비극이다. 전쟁이 발발하면 가장 먼저 크게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바로 일반 시민들인데, 시민들이 죽거나 다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하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시리아 국민들이 죽거나 다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지도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리아 국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철권통치 독재자 바사르 알 아사드도, 전쟁을 해야만 먹고 살 수 있고 자국의 이익을 챙길 수 있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도, 미국을 견제하는 데에만 관심 있고 난민 등 인도주의 위기에는 관심이 없는 러시아 독재자 블라디미르 푸틴도, 시리아 난민들의 죽음에 대해 조의를 표하지 않았다. (이 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이 나라도 자유당과 더민주로 대표되는 양대 우파 정당 모두 국제문제에 제대로 관심을 두질 않으니...) 2015년 9월 터키 해변에 떠밀려 온 채 죽어간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비극을 다 잊어버렸는가!

 

시리아 난민들은 내전과 독재의 상처를 짊어진 채 씁쓸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시리아에 전쟁과 독재가 사라지는 그 날까지]

언제까지 시리아 땅에 전쟁과 독재의 아픔을 방치할 것인가! 씨는 뿌린 자가 거두는 것이다. 오늘날 시리아를 황폐한 비극의 땅으로 만든 데에는 아사드, 트럼프, 푸틴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바사르 알 아사드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리아 국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한 죄가 있고, 도널드 트럼프는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세계에 다니면서 전쟁을 일으켜 그곳의 시민들은 물론 미국 시민들까지 고생시키게 만든 죄가 있고(물론 미국 민주당도 공범이다), 블라디미르 푸틴은 미국을 견제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지 러시아 내부의 부정 부패와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써야 할 돈을 전쟁으로 날려 버리고 시리아 난민 문제에 무관심한 죄가 있다. 이제 이들 셋을 인류의 심판대 위에 세울 차례다. 시리아 난민과 국제 민중의 이름으로 말이다.

시리아의 미래는 시리아인들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선택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전쟁과 철권독재는 답이 될 수 없다. 시리아인들이 외세의 침공과 독재자 아사드에서 벗어나 평화와 민주주의를 만끽하며 행복한 일상을 누릴 날을 기대한다. 시리아에 평화와 민주주의를! [2019.10.26 D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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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7월)부터 전개된 일본의 경제 침탈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져 있다. 두 달 전(6월)부터 홍콩은 중국의 집요한 내정간섭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 두 사례는 이 세상에 선한 강대국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가까운 사례다. 하지만 강대국들은 결코 선하지 않다는 사실을 자세히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이 그림에서 영국, 프랑스,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이 강대국이다.

 

 

[힘겨루기에 중독된 강대국들 : 그들은 돈과 힘을 위해 다른 민족의 생존권을 짓밟고 있다]

이 세상에 결코 선한 강대국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역사가 말해 주고 있다. 동유럽 문제는 러시아의 팽창주의가 빚은 문제이며, 중남미 문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책임이 크다. 티베트, 위구르 문제는 중국이 원인 제공자이며, 한반도 문제의 책임은 일본, 미국, 중국 3국에게 있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문제는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 확장경쟁이 낳았다.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문제는 미국의 책임이 있다.

이들은 힘 없는, 가난한 민족들을 탄압하고 수탈하여 부를 쌓았다. 미국 백인들은 평화롭게 살던 원주민들을 마구잡이로 학살하고 북미 대륙을 강탈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아프리카의 부족들을 무시하고 자기들 멋대로 국경선을 그어 평화로웠던 아프리카를 분쟁의 땅으로 만들고 말았다. 중국은 국제 힘겨루기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위구르, 티베트를 비롯한 소수민족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있으며, (중국의 티베트-위구르 탄압), 일본은 한반도를 수탈하고 한민족을 착취해서 부를 쌓아올렸다. (1910~1945 / 35년간의 일제강점기, 1945년 해방 이후 한반도는 미국-소련 패권주의의 놀이터가 되었다가 1991년 소련 해체 이후로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싸움터가 되고 말았다. 일본, 미국, 중국 모두 남북한 국민들의 삶엔 관심이 없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 동유럽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묵살하고 이를 파괴하고 말았다. (1968~1969 / 체코 민주혁명 '프라하의 봄' 탄압, 비단 체코뿐 아니라 헝가리의 민주화 혁명 역시 소련에 의해 짓밟혔고, 소련 붕괴 이후 2000년부터 러시아 본토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독재 치하에 있다.)

이들의 패권주의 본능은 21세기 들어서 가속화되었다. 심지어 특정 국가 문제를 놓고서도 그곳 민중들의 생존권은 강대국들에겐 안중에도 없다. (2014년 국제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 미국도, 유럽 연합도, 러시아도 모두 우크라이나에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에만 눈이 멀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가난과 질병, 극심한 빈부 격차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렇게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강대국들의 힘겨루기에 휘둘려 자기결정권을 잃어버렸다. 우크라이나 문제는 우크라이나 민중들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순리다.) 즉 다시 말해서, 모든 강대국들은 선하지 않다. 오로지 돈과 힘에만 관심이 있지, 자기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무지하고, 국제사회의 힘없고 가난한 시민들에 대해서는 더 관심이 없다. 이게 강대국들이다.

 

[강대국 중심의 세계질서 극복하기 : 민중이 주인되는 세계를 향해]

그렇다면, 강대국 중심의 세계질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에게도 이 사례들은 전통적인 약소국이나 중견국 문제는 그곳 국민들의 自決權을 통해 해결될 수밖에 없다는 순리를 일깨워 준다. 티베트와 위구르 문제의 해결책은 티벳인과 위구르인 스스로가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 순리이다. 한반도 문제는 민주적 절차와 평화로운 방식을 통해 남한과 북한의 전 국민이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끝내는 방안 역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스스로의 손으로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옳다. 중국도, 미국도, 일본도, 러시아도, 영국도 -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될 리 없다. 자칫하다간 이들이 강대국에 의존하는 '또 다른 식민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가 강대국(미국, 영국, 일본, 중국, 러시아, 프랑스)이 지배하는 '뒤틀린 세계 질서'를 바로잡아 민중이 주인되는 '바로잡힌 세계 질서'로 국제 관계를 바꿔나가야 한다. 국제관계에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세계에 강대국만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다양성이 실종된 사회라고 볼 수밖에 없다. 강대국 중심의 세계질서, 이제는 바꾸자. [2019.8.13 D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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