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겨레신문은 더 이상 진보언론도 개혁언론도 아니다. 1988년 "국민이 주인인 신문"이라 명명하고 창간되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이런 창간정신을 당당하게 외치지 않는다. '이럴거면 왜 창간되었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한겨레가 얼마나 타협적 성향으로 변했는가!

 

한겨레마저 맛가서 조선일보 2중대가 되어버리다니....

2014년 김의겸 당시 논설위원이 쓴 '애국가와 윤치호'는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애국가를 작사한 윤치호가 친일파인가 아니었나를 놓고 쓴 기사인데, 볼 때마다 불편하다. 마치 한겨레가 아니라 친일매국 족벌 수구보수언론인 조선일보나 동아일보에서 쓴 칼럼 같다. 진정 해방된 나라라면 친일 반민족 행위자가 작사 작곡한 애국가는 폐기되는 게 마땅하다. 한민족의 자존심에 먹칠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의겸 위원은 좀 불편한 안을 내놓았다. '그가 친일행위를 했다고 해서 그의 업적을 배척해선 안 된다.'인데, 이런 식의 논리라면 과거 저항시인이었다 수구보수 극우파로 변절한 김지하도 용서가 되고, 이승만을 비판하다가 이승만 박정희를 옹호하는 뉴라이트로 변절한 이문열도 용서가 되는 셈이다. 우스꽝스럽다. 변절과 배신으로 인해 피해를 본 선량한 국민들은 죄인인가? 이럴거면 한겨레신문은 왜 창간되었는가? 오죽했으면 '이제 정말 한겨레신문을 끊고 싶다'는 호소까지 나왔을 정도면 한겨레신문이 얼마나 '국민이 주인인 신문'이라는 창간정신을 잃고 현실과 타협하는 맛간 성향으로 변해버렸을 정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디 그것뿐인가? 대놓고 '오르가즘'이라는 성 상품화를 부추기는 광고성 짙은 소식도 싣질 않나, 이제는 '평화 역행하는 김정은' 등 조선일보나 펜과마이크 같은 극우언론에서나 볼 법한 내용의 헤드라인까지 달아놓고, 몇 년 전에는 의료민영화 찬성 광고나 국정교과서 지지 광고까지 대놓고 게재하는 등 한겨레신문은 더 이상 진보언론이라 할 수 없는, 진보인 척하는 보수우파 언론, 리버럴 우익 언론으로 전락했음을 잘 알 수 있다. 이는 한겨레가 일본의 아사히신문-TV아사히나 1980년대 전두환 쿠데타 정권 당시 민주사회당, 민주한국당처럼 현실주의, 타협주의 노선으로 완전히 돌아섰음을 잘 보여준다. 한겨레에게 묻고 싶다. 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탄압이나 미국 정부의 볼리비아 쿠데타 공작에 대해 왜 한 마디의 보도도 하지 않는가! 한겨레여, 너마저 창간정신을 내던지고 슬슬 미군, 일본 등 막가파들과 타협하려는가! 이제 한겨레도 조중동과 똑같은 적폐가 되고 말았다. 이제 이 나라에 믿을 만한 주류 매스컴은 없다고 봐도 좋다. 한겨레여, 이제 너도 아웃이다. 조중동문을 닮아가는 한겨레신문에게는 민족도 없고 미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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