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툰베리의 UN총회 연설
그레타 툰베리를 보면서 기후변화로 지구 위기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리고 우리를 대신하여 권력을 가진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나를 하나하나 짚어주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 남한이건 북한이건 미국이건 중국이건 기후변화에는 왜 이리 관심이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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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파업, 이 나라만 모른다
기후변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다. 세계의 수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벌써부터 '기후변화에 맞서는 기후 파업'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기후 파업이 왜 유럽에서 적극적인가에 대해 알아보고, 왜 이 나라만 기후 파업에 소극적인가(혹은 관심이 없는가)를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다.
[깨어있는 유럽 선진국 학생들, 기후변화와 '맞짱' 뜨다]
먼저 유럽 사회의 특성부터 알아보자. 교육 면에서 이 나라보다 몇 배 앞서있는 유럽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사회문제에 대한 자각능력에 있어서 미국이나 일본 등 '정통 자본주의'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다. 게다가 유럽 사회는 개발보다는 환경 보호, 자본의 자유보다는 민중의 권리 등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여 (영국, 이탈리아 등 이미 '정통 자본주의'인 몇몇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가 그렇다.) 학생들 또한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사회 현안에 대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안다. 기후변화 문제 역시 마찬가지로, 유럽인들은 기후변화 문제를 '나의 문제' 못지않게 '모두의 문제'로 사고를 확장하여 생각한다. 미국이나 일본, 브라질, 중국 등에서는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유럽인들은 상당한 경각심을 가지며, 기후 변화에 맞서 지구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밖에 직접 나가서 하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를 통해서 하건, 자유로운 방식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국제 민중들에게 알리며 함께 연대하는 등 '기후변화를 물리치는 국제 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유럽 학생들 역시 기후변화가 자신들의 삶에 미칠 악영향뿐 아니라 지구 전체의 삶에 미칠 악영향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후 파업'에 나서는 것이다. 주입식 교육에 찌들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모르는 이 나라의 현실과는 딴판인 셈이다.
[대한민국은 왜 기후 파업에 관심 없는가?]
그렇다면 기후 파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기후변화가 가져올 악영향을 물리치기 위해 길거리로, SNS를 통해서 나서는 유럽 학생들과 달리 이 나라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도 희박하다. 이는 기후변화의 악영향과 그로 인해 우리에게 나타는 피해를 가르치지 않고 이론식으로 '달달 외우는'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자주 말한 '기후변화'가 가져올 폐해는 심각하다. 오존층이 파괴되어 자외선이 강해지고, 북극과 남극 등 극지방이 녹아내려 지구의 해수면이 상승하여 물에 잠기는 곳이 늘어날 뿐 아니라 북극곰, 펭귄 등 극지방의 생물이 설 자리를 잃게 되는 등 지구와 인류를 지탱해 온 먹이사슬 체제가 무너질 위기에까지 갈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인류 사회는 더 이상 지구에서 살 수 없게 될 지도 모르는데, 이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모르는 나라는 대한민국은 물론, 미국, 중국, 북한, 인도 등 '국제 핫이슈'의 중심국가들과 브라질, 일본, 베네수엘라, 멕시코, 러시아 등 '정치 후진국'들이 대거 포함된다. 이런 나라에서는 환경정책이 정권에 따라서 춤을 추고, 교육은 자본에 예속되거나(미국), 주입식 교육이거나(중국, 북한, 대한민국), 교육이 정치논리에 좌우되는(일본, 베네수엘라,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소위 '교육이 망가져 버린 나라'이기 때문에 그곳의 학생들은 유럽의 학생들에 비해 기후변화나 기타 사회현안에 대한 이해능력과 이를 해결하는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 따라서 기후 파업에 이 나라가 관심이 너무 소홀하다. 부끄럽지 않은가?
[기후파업에 관심 갖기]
이제부터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나부터' 관심을 갖도록 하자. 이를 위해서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자발적 시민운동이 학생들을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전개되었으면 한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후변화가 가져올 악영향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기후변화가 자신의 삶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교육계는 주입식 교육만을 가르치며 학생들에게 기후변화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것을 멈춰야 한다. 실천중심의 교육으로 바뀌어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정치권인데, 자유당도 민주당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잊어버린 지 오래다. 정치권이 기후변화 문제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학생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정치권을 계속해서 압박하여 정치권이 지구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도록 깨우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지구는 나 혼자서 사는 집이 아니다. 지구는 온 인류의 삶의 터전이므로, 기후변화는 인류 모두의 삶을 위협하는 대재난과도 같다. 늦지 않았다. 이제 이 나라도 유럽처럼 기후변화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2019.8.29 D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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