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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서는 2011년 오랜 군부독재, 철권통치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독재자 아사드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있었다. 처음에는 평화롭게 전개되다가, 정부군의 폭력 진압으로 인해 격화되었고, 여기에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외국군까지 개입하면서 내전으로 이어졌다.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시리아인들의 삶은 파탄이 나 버렸고, 땅은 황폐해졌으며, 시리아를 떠나는 난민들이 속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시리아는  내부의 억압[바사르 알  아사드 독재정권]과 외부의 침입[미국, 러시아]으로 망가지고 있다.

[영구집권 꿈꾸는 아사드, 패권 확보에 바쁜 트럼프, 미국 견제에만 관심 있는 푸틴: 쿠르디의 비극을 모르는 자들]

이렇게 내전이 격화되어 시리아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지도자가 아무도 없었다는 게 더 큰 비극이다. 전쟁이 발발하면 가장 먼저 크게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바로 일반 시민들인데, 시민들이 죽거나 다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하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시리아 국민들이 죽거나 다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지도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리아 국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철권통치 독재자 바사르 알 아사드도, 전쟁을 해야만 먹고 살 수 있고 자국의 이익을 챙길 수 있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도, 미국을 견제하는 데에만 관심 있고 난민 등 인도주의 위기에는 관심이 없는 러시아 독재자 블라디미르 푸틴도, 시리아 난민들의 죽음에 대해 조의를 표하지 않았다. (이 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이 나라도 자유당과 더민주로 대표되는 양대 우파 정당 모두 국제문제에 제대로 관심을 두질 않으니...) 2015년 9월 터키 해변에 떠밀려 온 채 죽어간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비극을 다 잊어버렸는가!

 

시리아 난민들은 내전과 독재의 상처를 짊어진 채 씁쓸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시리아에 전쟁과 독재가 사라지는 그 날까지]

언제까지 시리아 땅에 전쟁과 독재의 아픔을 방치할 것인가! 씨는 뿌린 자가 거두는 것이다. 오늘날 시리아를 황폐한 비극의 땅으로 만든 데에는 아사드, 트럼프, 푸틴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바사르 알 아사드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리아 국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한 죄가 있고, 도널드 트럼프는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세계에 다니면서 전쟁을 일으켜 그곳의 시민들은 물론 미국 시민들까지 고생시키게 만든 죄가 있고(물론 미국 민주당도 공범이다), 블라디미르 푸틴은 미국을 견제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지 러시아 내부의 부정 부패와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써야 할 돈을 전쟁으로 날려 버리고 시리아 난민 문제에 무관심한 죄가 있다. 이제 이들 셋을 인류의 심판대 위에 세울 차례다. 시리아 난민과 국제 민중의 이름으로 말이다.

시리아의 미래는 시리아인들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선택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전쟁과 철권독재는 답이 될 수 없다. 시리아인들이 외세의 침공과 독재자 아사드에서 벗어나 평화와 민주주의를 만끽하며 행복한 일상을 누릴 날을 기대한다. 시리아에 평화와 민주주의를! [2019.10.26 D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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