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S 논평2019.09.22 19:06

하루가 다르게 멀다 하고 이 나라의 거리는 영어 간판으로 도배되어 간다. 서울 홍대 주변에는 일식집이 일본어 간판을 달고 즐비해 있더니, 이제는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마라탕을 비롯한 고급 중국 식당으로 또 즐비해 있다. 이것을 보고 외국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어, 저거 우리네서도 많이 보던 건데....'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외래문화에 점령당해 버린 대한민국의 현실은, 대한민국에 사는 '이 나라 국민'에게는 딴 세상 이야기처럼 들린다.

 

일본에서나 볼 법한 붓글씨 간판과 일식 가옥형 식당이 난무한 홍대. 여기가 대한민국인가, 일본인가 헷갈린다

[밖에서는 한류, 안에서는 문화적 기형아 - 기가 막힌 현실]

'한류'를 앞세우며 문화 수출국임을 자부하는 이 나라 대한민국이, 정작 내부에서는 외래 문화에 치우쳐 있어 문화적 기형아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현재 이 나라는 너무 미국과 일본문화, 중국의 저급문화 등 외래 문화가 자유롭게 판을 치고 있어, 문화적 정체성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곳이라는 뜻이다. 즉 황소개구리에 뒤덮여 설 자리를 잃어가는 토종 물고기들과 같은 처지다. 이 나라는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문화 수입국이었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미국이나 영국의 팝 뮤직(pop music)이 라디오에서 쉴새없이 나왔고, 홍콩 영화가 유행할 때는 그 장면을 패러디하는 동작이 개그 소재로도 쓰였다. 그러나 2000년대 중국과 일본에서 한류(韓流)라는 이름으로 이 나라 대중문화가 크게 흥행하면서부터는 문화 수출국으로 바뀌었다. 이후에도 싸이, 방탄소년단, 소녀시대, 엑소, 트와이스, 레드벨벳 등 화려한 무대 위의 가수들과 김연아(피겨스케이팅), 박지성(축구), 손흥민(축구), 박세리(골프), 류현진(야구), 이승엽(야구), 정찬성(격투기), 최홍만(격투기) 등 스포츠계를 휩쓰는 선수들을 배출하면서 대한민국은 문화-스포츠 면에서도 손꼽히는 강국이 되었으나, 정작 나라 안에서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외국 문화가 휩쓸면서 문화적 정체성을 잃어버릴 위기까지 가고 만 것이다. '모순'된 셈이다.

 

[언제까지 문화적 기형아로 지낼 것인가]

이렇게 나라 밖에서는 '우리의 아들, 딸들' 외치면서 한류 열풍을 자랑하면서, 정작 나라 안에서는 미국과 일본 문화, 중국의 저급 문화 등 외래문화로 잠식 당하고 있는 현실은 외면하는 것이 이 나라의 현실이다. 대만을 보라!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대만은 동북아시아 문화의 중심지였다. 그곳에서 만든 드라마, 영화 콘텐츠는 물론이거니와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왕정치(王貞治, 대만 국적자)' 등 많은 문화 콘텐츠와 스포츠 인력을 창출해냈던 나라다. 그랬던 대만이 1990년대 이후에는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 심지어 중국의 대중문화로 뒤덮이면서 자신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상실해 버렸다. (종합편성 채널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 나라에는 TV조선, JTBC, 채널A, MBN 4개의 종합편성채널이 있고, 자국산 편성비율이 80% 이상인 데 비해, 대만은 TVBS, GTV(八大電視), ETTV(東森電視), SET(三立電視), ERA TV(年代電視), CTi(中天電視), NEXTTV(臺電視) 총 7개로, 방송시간의 대부분을 일본이나 대한민국 등 타 국가 프로그램으로 도배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무분별하게 유입되는 외래문화의 홍수 속에서, 미국과 일본 문화, 중국의 저급 문화에 치우쳐 있는 이 나라의 현실을 계속해서 방치하다가는 외래문화에 완전히 점령당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어버려 '문화적 기형아'가 된 대만의 모습을 닮아가게 될지도 모른다. 이래서 문화정체성 회복이 중요한 이유다. 문화적 정체성을 상실한 민족은 몰락의 길을 간다. 인류의 역사가 그렇다. 대한민국이여, 언제까지 문화적 기형아의 삶을 살 것인가? [2019.9.21 D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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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S 논평2019.09.20 18:15

1980년대 5.18 민주혁명을 비롯해 각종 민주화 혁명과 민주진영의 공식 주제곡이었던 '임을 위한 행진곡'. 그 '임을 위한 행진곡'이 대한민국을 넘어 2016년 6월 24일 대만 중화항공 파업과 2019년 6월 이후 홍콩 민주화 투쟁 등 타 아시아 국가에까지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런데 그 노래가 한때 '금지곡'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렇다면 군사독재에 항거하던, 민중을 대변하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어쩌다 남한과 북한 모두에게 '금기시된 노래'가 되고 말았는가! 한 번 살펴 보도록 하자.

 

임을 위한 행진곡 악보

 

[남한에서는 5.18 민주혁명 기념식에 '제창 불가'된 곡, 북한에서는 체제 저항적이란 이유로 '금지'된 곡]

1981년 제작된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원래 1980년 5.18 민주혁명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계엄군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의해 희생된 故 윤상원 씨와 1979년 전남 광주시(현 광주광역시)의 노동 현장에서 '들불 야학'을 운영하다 사망한 故 박기순 씨의 영혼 결혼식에 헌정된 노래다. 또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소설가 황석영이 시민 운동가 백기완의 옥중지 '묏비나리' 일부를 차용해 가사를 작사했고, 당시 전남대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김종률 씨의 작곡으로 제작되었다. 엄혹했던 신군부 쿠데타기와 전두환 군사독재 치하에서 많은 국민들이 민주주의 회복을 바랐던 시기, 이 시기에 작사 및 작곡된 민중가요 중 '타는 목마름으로'와 함께 잘 알려진 양대 민중가요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노래는 한때 남한과 북한 모두 배척했던 적이 있었다. 남한에서는 1997년부터 2008년까지 5.18 민주혁명 기념식에서 널리 제창되었지만 2009년 MB 정부는 이 노래를 식순에서 제외시키고 합창으로 대체했다. (이에 항의하여 5.18 민주혁명 유족과 시민사회단체는 별도의 기념식을 열었다.) 이후 2016년까지 합창이었다가 2017년부터 다시 제창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 노래가 제창 불가 처분을 받았던 이유는 바로 수구보수 진영의 케케묵은 '종북' 딱지 붙이기(=색깔론) 때문이었다. 해당 노래가 북한 영화 '임을 위한 교향시'에 사용되었고, 가사 속 '임'이 북한의 김일성을 상징한다는 논리 때문이다. (수구보수세력들의 논리대로라면 프랑스 마르세유 행진곡 혁명가이자 프랑스 국가 '마르세유 행진'도, 1970~80년대 군사독재 시기 중남미 민중의 저항가요도 '불온' 딱지가 붙게 된다.) 그러나 해당 설은 이미 거짓으로 판명난 지 오래다.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1년에 발표되었고, 북한 영화 '임을 위한 교향시'는 이보다 10년 뒤인 1991년에 제작되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어디에도 북한 체제를 숭배하는 가사, 북한과 관련된 노랫말, 북한 왕조세습을 찬양하는 구절은 단 하나도 없다. (오히려 멀쩡한 민중가요에 '종북' 딱지를 붙이며 색깔론을 내세우는 수구보수 세력들이 더 야만스럽다.)

그뿐만 아니라 북한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 자체가 금지곡이다. (수구보수 세력들이 감추려 하는 진실이다.) 노랫말이 '저항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보수언론' 동아일보의 북한 출신 기자 주성하 씨는 "남한에 와 보니 '임을 위한 행진곡'이 '종북 가요'라는 딱지가 붙어 있다. 이 노래가 '종북 가요'라는 비판을 들으려면 북한에도 널리 퍼져야 한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허락 없이 부르면 정치범으로 찍혀 잡혀간다. 별별 소재를 다 가져다가 김일성 왕조 찬양을 앞세우는 북한도 이 노래가 김일성 왕조를 흠모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도 "1998년 이후 북한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은 금지곡이 되었다. 199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북한 대학생들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굉장히 많이 불렀지만, 노래에 깔린 저항 정신 때문에 금지곡이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반도는 물론 아시아 민중들을 하나로 단결시킨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정작 남한과 북한에서 '금지곡'이 되다니! 통탄할 일이다. (이러니 '남이나 북이나 거기서 거기지....'하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임을 위한 행진곡에 '종북' 딱지 붙이는 수구보수 세력을 비판한 '보수언론' 동아일보의 주성하 기자의 페이스북 글

 

[국민들이 깨어나는 것을 두려워 하는 자들에게]

왜 '임을 위한 행진곡'은 남에서도 북에서도 '금지곡'이 되었는가! 그것은 분단과 군사독재로 이득을 얻은 기득권들 때문이다. 친일매국, 군사독재, 민주화 이후 특권층과 재벌로 진화하여 민주주의나 남북한 평화통일보다는 양극화와 분단을 더 좋아하는 수구기득권들, 그리고 그들의 후예인 자유한국당(자유당)과 조선일보를 비롯한 황색 쓰레기 언론들....... 이들은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에 굽신거렸고, 해방 후 군사독재 체제에서는 권력에 굽신거리더니, 1987년 속이구 선언 및 민주화 이후에는 자본에 굽신거린다. 이들은 국민들이 주권의식, 민주시민 의식을 가지고 깨어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즉,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가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수구보수 기득권도 무너진다. 인류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하루속히 내년 총선에서 친일매국-군사독재-특권층-재벌-특권언론-수구보수 세력이 국민들의 손 앞에 무너져 자주애국-민주화-소외계층-중산층-노동자로 대표되는 민주진영이 승리하고, 수구보수세력이 빼앗은 국민의 자유를 국민 스스로가 헌법을 읽음으로 이를 되찾아, 저항 정신, 민주 정신, 주권 의식을 회복하여 '임을 위한 행진곡'을 남한에서도, 북한에서도, 세계 곳곳에서도 자유롭게 부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저항 정신은 그 누구도 꺾을 수 없는, 인류 역사를 지탱해 온 또 다른 물줄기이자 인류 보편의 가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이 구절을 보면서 '사랑과 명예가 존재하는가? 군사독재 후예 자유한국당(자유당)이 청산되지 않았는데......'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가 밝혀지는 것이 두려운 수구보수세력들을 계속 방치하는 한 대한민국은 멕시코나 베네수엘라 같은 후진국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색깔론이여! 박물관으로 가거라! [2019.9.20 D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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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닭의 못을 비털어도 새벽은 온다...
    어떻게 막을 겁니까?

    2019.09.20 18:35 [ ADDR : EDIT/ DEL : REPLY ]

DVS 논평2019.09.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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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S 논평2019.09.07 17:48

세습. 사전적 의미로는 '한 집안의 재산이나 신분, 직업 따위를 대대로 물려주고 물려받음.'을 의미한다. 즉, 다시 말해 세습은 '어떠한 재산이나 신분, 직업 등을 이어 받는다'는 뜻이다.

이러한 '세습'하면 우리는 흔히 북한의 '김일성 3대 세습 왕조'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사실 그것뿐 아니라 이 나라의 주변에서도 세습의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북한의 '김일성 왕조'는 대표적인 세습의 사례이다. 그림에서 가운데가 김일성, 오른쪽이 김정일, 왼쪽이 김정은으로, 이들 셋은 북한의 기득권 세력을 상징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오른쪽)과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 박정희-박근혜는 이 나라의 대표적인 세습 정치인이다.

 

[정치 세습]

먼저 정치부터 바라보자. '경제성장'과 '유신독재'라는 두 얼굴을 가진 박정희 전 대통령(1961년 5월 16일 쿠데타로 집권, 1979년 10월 26일 총격 사망)의 딸 박근혜 전 대통령(2013년 2월 25일 취임, 2017년 3월 10일 파면)은 우리 사회 대표적인 '세습' 정치인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1993년 2월 25일 취임, 1998년 2월 24일 임기종료)의 손자 김현철 씨, 일제강점기 일제에게서 남작 작위를 받은 친일파 남덕희의 손자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민주정의당-민주자유당을 거쳐 의원직을 연임한 유수호 의원과 그 손자인 바른미래당(구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이 나라의 정치판은 세습 의원들이 절반 이상이다. 그들 중에 진심으로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줄 알며 개혁을 추구하려는 인물이 있었을까? 없었다. (특히 박근혜를 보노라면 박정희 유신독재가 떠오른다.) 대다수의 언론은 우리나라 정치판에도 세습 문화가 공공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재벌 세습]

그 다음으로 재벌 세습이다. 사실 재벌 자체가 세습이다. 정치판만 세습이 판치는가? 대한민국 재벌기업의 세습은 세계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혼맥과 혈연관계'와 '지분관계'가 뒤섞인 '혼종'이다. (미국도 제2차 세계대전 종료 이전에는 재벌체제였다. 그러나 1945년 이후 미국의 기업들은 재벌체제에서 벗어나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뀌기 시작했다.) 삼성의 이병철-이건희-이재용, 현대의 정주영-정몽준-정몽구는 대표적인 재벌 세습의 사례다. 그 이외에도 LG의 구인회 가문, SK의 최종현 가문 등이 대표적인 재벌 세습 가문이다. 이들 중에 진심으로 투명한 경제 활동을 보장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적거나 거의 '없다'. 재벌 세습은 경제의 건강한 성장과 소규모 경제 주체의 자립을 방해하는 심각한 요인 중 하나다. 이를 뿌리뽑지 못하면 경제마저 '후진화'되어 소수 족벌 세습가문이 나라를 지배하는 필리핀이나 베네수엘라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렵다.

 

[종교계 세습]

종교계는 또 어떠한가? 대형 교회에서 목사 직위를 손자나 사위에게 물려 받는 풍습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이 대목에서 갑자기 북한의 왕조 세습이 떠오른다.) 일부 목회자들은 '교차 세습'에 '합병 세습'까지 한다. 교회가 무슨 대기업도 아니고 말이다. 이단 사이비로 가면 더 심각해진다. 사회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신ㅊ지의 이ㅁ희 교주와 하ㄴ님의교회 안ㅅ홍, 장ㄱ자 교주는 '변칙 세습'을 일삼고, 통일교의 문ㅅ명 교주는 대대로 세습하기로 악명높다. 종교에까지 세습이 판치는 세상에서 과연 진정한 정의와 공의가 존재할 수 있겠는가?

 


 

조선일보 방씨 세습 가문

 

[언론계 세습]

언론계는 앞서 다룬 정치, 재벌, 종교계를 뛰어넘은 '세습 천국'이다. 태생부터가 족벌집단인 조선일보만 봐도 일제 말기 친일행위를 저지른(비행기 헌납) 방응모부터 시작해 방우영, 방상훈에 이르기까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 못지 않게 '3대 세습'을 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또 어떠한가? 역시 중앙일보도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존재하는 판사 홍진기부터 시작해 동양텔레비전(TBC)와 동양라디오, 동양FM의 홍두표, 그리고 현재 중앙일보 미디어그룹 회장인 홍석현에 이르기까지 '세습'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 역시 일제말기 친일 행위로 문제가 된 인촌 김성수를 비롯, 김학준, 김재호 사장에 이르기까지 세습을 하고 있다. 이들 매체는 북한의 '3대 세습'은 비판하면서 자신들의 경영 세습과 위법행위에는 눈을 감는다. 작년(2018년) 발생한 조선일보 산하 종합편성방송 TV조선 전 대표이사 방정오 씨의 딸이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침묵을 지킨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사람들이 언론을 지배하니 국민들이 언론을 불신할 수밖에 없다.

 

[세습의 사슬을 끊자]

지금까지 이 나라를 지배하는 '4대 세습' - 정치, 경제, 종교, 언론에 만연한 세습 문화를 살펴보았다. 세습 문화는 현대판 카스트제다. 즉 다시 말해 '한 번 정해지면 바뀔 수 없는' '자유롭게 직무를 옮길 수도 없고 세대 교체도 일어날 수 없는' '야만적인' 구조가 바로 세습문화다. 이러한 야만적인 세습문화를 타파하는 것은 민중들이 끝없이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가, 우리가 이렇게 마취당한 채 살아도 좋은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가지고, 세습문화가 지배하는 세상을 완전히 바꾸기 위해 세습문화와 싸우는 수밖에는 없다. 이 나라의 국민들이여, 헌법을 읽음으로서 '평등'의 의미를 알아감으로 헌법의 '평등'에 위배되는 특권적 세습문화에 맞서 저항하라. 그것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여는 첫 문이 될 것이다. [2019.9.7 D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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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S 논평2019.09.07 15:29


35년간 민족을 짓밟은 침략자이자 살인자 일본을 우방으로 떠받드는 친일 사대주의자들의 집단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중후반까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시민의 자유를 짓밟은 군사독재의 후예
1987년 속이구 선언 이후 부자와 특권층들의 배를 불리며 서민들을 생각할 줄 모르는 이기주의 집단.
그의 이름은 자유한국..... 아니지.
자유왜국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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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S 논평2019.09.06 18:23

청와대 국민 청원 사이트에 이런 청원이 올라와 있다. "한때 지상파 방송을 좋아했던 국민입니다. 2017년 방송통신 위원회는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KBS, MBC, SBS 3사 모두 재허가 기준 점수를 넘지 못했다고 알렸습니다. KBS 1TV(채널 9번)는 646.31점, KBS 2TV(채널 7번)는 641.60점, MBC(채널 11번)는 616.31점, SBS(채널 6번)는 647.20점으로 기준점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종합편성채널 JTBC(채널 15번)는 85.37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3관왕에 등극했습니다. 결론 내리면, KBS, MBC, SBS를 폐지시키고 JTBC를 지상파로 승격시켜, 수신료를 모아 JTBC에게 주고 EBS 수신료도 JTBC가 담당하게 해야 합니다." 내가 이 청원을 봤을 때 '이게 뭐지?' 싶더니, 이 청원의 배경에는 공중파의 타락이 배경에 깔려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느 국민청원 - KBS, MBC, SBS를 없애고 JTBC를 공중파로 승격시켜 달라는 내용.>

 

[공중파 3사의 속성 : 비판 기능보다 오락 기능이 좋아!]

사실 KBS, MBC, SBS 모두 공공성이나 매체의 비판 기능보다는 오락 기능에 중독되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언론판을 황폐화시킨 이명박근혜 이전에도 심각한 문제였다. (1970~80년대 군사독재 시절(1980년 이전에는 KBS-MBC-TBC)은 말할 것도 없다.) 1993년 '문민 정부'를 표방하는 김영삼 정권이 들어선 이후부터 KBS, MBC, SBS는 오락 기능에 본격적으로 몰입하기 시작한다. 이들 오락 프로그램은 신변잡기나 시시껄렁한 억지웃음을 대부분 포함했으며, 대부분 미국이나 일본 등 상업방송이 발달한 국가들의 TV 프로그램을 마구잡이로 베꼈는데 (이 나라의 방송은 공교롭게도 그들의 영향을 받고 자랐다. 유럽이었다면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타국 방송을 베낀 해당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과 방송위원회, 시청자단체의 비판을 받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반면 이들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들, <추적 60분(KBS)>이나 <PD수첩(MBC)>, <시사매거진 2580(MBC)>, <그것이 알고 싶다(SBS)>와 같은, 비판 기능에 충실한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그것도 심야)에 주로 편성되어 (물론 그 당시에는 낮방송이 없었던 아침방송(오전 6:00~11:00)-오후방송(오후 5:00~ 다음 날 오전 1:00) 2원제였으므로 9시 혹은 8시 메인뉴스가 끝나는 9:40 혹은 8:40부터 심야시간대로 직행했다.) 명맥만 유지하고 말았다. 즉, 공중파 3사는 언론으로서 가져야 할 비판적 저널리즘을 소홀히 하고 시청자를 마취시키는 자극적 오락 기능에만 매몰된 채 스스로 가치 없는 매체임을 자신들도 인정하고 말았다.

이후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도 공중파 3사는 비판 기능보다 오락 기능에 더욱 더 신경을 쓰기 시작하더니, 언론 황폐화의 주범 이명박근혜 시기부터는 완전히 '오락 방송'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실제로 2010년 MBC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뉴스 후>와 <W>를 폐지하고 음악전문 방송 M넷의 <슈퍼스타 K> 시리즈를 본딴 <위대한 탄생>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과 언론학자, 언론노조 등 시민사회에서는 "공영성이 후퇴한다"고 비판했으나 MBC 경영진들은 입을 닫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버린 2019년 현재, 오늘날 많은 이들이 KBS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9시 뉴스>나 <추적 60분>이 아닌 <1박 2일>이나 <뮤직뱅크>,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떠올리고, MBC 하면 <뉴스데스크>나 <PD수첩>이 아닌 <무한도전>, <쇼! 음악중심>, <복면가왕>을 더 많이 떠올린다. SBS 하면 <8시 뉴스>나 <그것이 알고 싶다>가 아닌 <런닝맨>을 더 많이 떠올리는 젊은이들도 있다. (허나 요즘 젊은이들은 공중파가 너무 시시해져서인지, tvN이나 JTBC 등 엔터테인먼트 종합 편성채널로 몰려 가고 있지만, 여전히 공중파 예능은 고정 시청자가 몇몇 남아 있어 위력이 강한 편이다. 반면 탐사보도 프로그램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 이게 언론이 맞나 의심스럽다.) 결국 KBS, MBC, SBS 모두 비판기능을 상실하고, 저널리즘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미디어로서의 성격이 고착화되었고, tvN 뺨 치는 오락방송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민주국가의 방송이 저 수준이라니! 우리보다 '방송 오락화'의 폐해를 먼저 겪은 대만 못지 않게 처참해지고 만 것이다.

 

[시청률 지상주의와 자본의 유혹 : 공익을 포기하고 오락을 권장하라]

그렇다면 공중파 3사가 시민과 시청자단체의 욕을 '겁나게' 먹어도 버티는 이유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것은 바로 자본의 논리, 즉 '하늘을 찌르듯 올라갈까 내려갈까' 하는 시청률 논리와 '풍부한 광고수익으로 방송사의 배를 불룩하게 채우는' 자본의 유혹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뒤틀린 나라는 일본이 대표적이다. (당장 요미우리신문 산하의 NTV나 산케이신문 산하의 후지TV만 하더라도 <JTBC 뉴스룸>이나 <국민TV 뉴스K> 같은 수준 높은 보도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가 없다. 대신 온통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저질 포르노' 수준의 시시껄렁한 오락방송만 판친다.) 시청률 지상주의와 자본에 유혹에 물들어 타락한 공중파가 판을 치는 일본 같은 나라에서는 방송사들이 권력이나 재벌을 비판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권력[=자민당]과 친하고 자본[=우익기업]과 한 몸이 되어 그들을 '스포트라이트'에 오르게 하는 데는 1등이다.) 이 나라도 일본과 다를 게 없다. (어느 정부가 와도 KBS의 고질병인 '대통령이 사장 선임하기'는 계속되고, MBC는 정수장학회를 비판하는 보도를 아직도 못 하고, SBS는 여전히 태영건설을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니....) 흔히들 방송계에서 가장 비판받는 곳은 막말-극우 일색의 TV조선과 채널A지만, KBS, MBC, SBS도 TV조선, 채널A 저리가라 할 정도의 '막장성'을 보여준다. 아침 시간대와 초저녁 시간대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막장 드라마'만 봐도 알 수 있다. 막장 드라마는 불륜, 출생의 비밀, 삼각관계 등 '너무나도 뻔한 설정'에 치우쳐 있어 자극성은 있을지라도, 교훈이나 깊이가 없을 뿐더러, '며느리는 이래야 한다' '사위는 이렇게 해야 한다', '여자는 이렇게 해야 한다' 등 여성차별적 이데올로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데 1등이다. 그리고 그것을 보는 순간 우리는 여성차별적이고 폭력을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에 아무렇지 않게 마취되는 셈이다. 끔찍하지 않은가?

어디 '막장 드라마'만 그럴까? 먹는 방송, 소위 '먹방'도 문제가 있다. 좁게는 KBS 2TV의 맛집 방송 '생생 정보통'부터 넓게는 CU미디어의 '맛있는 녀석들'이나 SBS '백종원의 골목 식당'에 이르기까지, TV는 '먹는 방송'에 점령당했다. 이런 방송에서 해당 식품이 가진 영양학적, 질적 문제점을 제대로 검증하는 담당자는 하나도 없다. 그저 '이거 맛있어요, 저거 맛있어요' 이런 소리나 나올 뿐이다. 이거 무슨 '아프리카TV'나 '유튜브' 같은 개인방송 혹은 동영상 사이트도 아니고 말이다. 이러한 '먹방'들이 넘쳐날수록, 음식의 질이나 건강 문제와 관련된 주제는 갈수록 줄 수 밖에 없다. 결국 우리의 눈과 귀는 그렇게 '획일화'된다. 이렇게 공중파들은 공익과 비판기능의 사명을 다하라는 시민들의 요구는 내팽겨 쳤고, 시청률과 자본의 광고수입을 '빵빵하게' 보장할 막장드라마와 먹방으로 무장했으니, 결국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공중파 3사 자신들만 모르고 있는 셈이다.

 

[처참한 대가 : TV조선, 채널A 부럽지 않은 '불량 언론']

그 대가로 KBS, MBC, SBS 모두 2017년 말 재허가 탈락수준의 점수를 받고, (그리고 드디어 2019년부터) 적자가 나도, 막장드라마와 먹방을 못 버리고, 시청률에 좌우되고, 권력과 자본에 대한 날카로운 보도를 기대할 수도 없게 되었다. 막장 방송의 대명사 'TV조선'과 '채널A'도 울고 갈 수준이다. 정말이지 TV조선과 채널A 못지않은, 아니지, TV조선이나 채널A보다 훨씬 더 건강한 문화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 공중파들이다. TV조선과 채널A는 극우 뉴라이트 성향의 패널들과 필터링 없는 막말로 먹고 살고, KBS MBC SBS는 막장드라마와 먹방으로 먹고 살고 있으니, 이런 나라에서 건강한 문화가 꽃피울 수 있을까? 이런 방송이 지배하는 나라에서 주인다운 삶, 도덕적인 삶을 살 수 있는가? 그나마 JTBC와 EBS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JTBC를 공중파-공영방송으로 승격시켜 시청료도 JTBC가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중동이 여론을 좌우하는 현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성숙한 민주주의로 거듭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 JTBC도 손석희가 떠나면 도로 '조중동 방송'으로 전락하기 쉽고 (더 나아가 '삼성 신문 중앙일보의 방송사'로 추락할 수도 있다.), EBS는 아직도 교육과 문화예술 및 교양 기능에만 치우쳐 있어, 교육방송으로 시작해(1952년 NET[미국국립교육텔레비전]으로 방송개시) 정치시사 현안까지 다루는 미국의 PBS[미국공영방송서비스재단]와는 달리 여전히 '교육 방송'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을 보노라면 정말 이 나라의 방송이 JTBC와 EBS를 제외하면 극도의 도덕적 타락과 우편향성에 빠져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현실에서 우리가 살 길은, [개인이 해야 할 일로]공중파에 숨은 이데올로기의 실상을 깨닫고, 그들의 마취에서 벗어나 헌법을 읽어 민주의식, 주인의식을 키우고, [사회가 해야 할 일로는] 대안언론(뉴스타파, 팩트TV, 국민TV, 미디어오늘 등)을 권장하여 공중파가 가르쳐 주지 않는, 세상의 진실을 알고 깨어나는 일밖에는 없다. 권력과 자본에 점령당해 썩은 기자들이 판 치는 공중파에 어떻게 희망이 존재하는가? 없다. 결국 썩은 세상을 걷어낼 '희망'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권력과 자본의 사슬에서 벗어나 조금만이라도, 자유로워지자. [2019.9.6 D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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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S 논평2019.08.30 16:16

"KBS, MBC, SBS 모두 재허가 합격점에 미달한 반면, JTBC는 3관왕을 획득했습니다. 따라서 KBS, MBC, SBS 없애고 JTBC를 공영방송으로 승격시켜, EBS 수신료도 JTBC가 담당해야 합니다."


옳은 말이다. 그동안 KBS, MBC, SBS가 한 게 뭐가 있었나. 막장드라마와 먹방으로 국민을 마취시킨 죄, 이명박근혜의 하수인 노릇을 하며 '땡전'식 뉴스로 국민을 우민화시킨 죄, 공익적인 프로그램들을 뒷시간대로 밀어넣고 황금시간대에 시시껄렁한 막장드라마, 먹방, 수다방으로 채워넣어 방송의 다양성을 말살한 죄. 이 정도면 극우방송 TV조선과 채널A, 성향 왔다갔다 하는 MBN, 한전방송 YTN도 울고 갈 듯 하다.
KBS는 정치권력이 좌우하고, MBC는 정수장학회에게 좌우된다. SBS는 태영건설의 지배 하에 있고, TV조선과 채널A는 태생부터가 꼴통수구-친일, 극우 성향의 방송이다. 그나마 나은 곳은 JTBC와 EBS뿐인데, JTBC는 여전히 중앙일보와 삼성에서 독립하지 못했고, EBS는 제대로 된 사장을 만나려면 한참 멀었을 뿐더러, 교육방송으로 시작해 시사문제까지 다루는 종합공영방송으로 거듭난 미국 PBS와 달리 아직도 교육 및 교양 기능에만 머물러 있다. 정말 씁쓸한 방송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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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S 논평2019.08.29 10:17

기후변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다. 세계의 수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벌써부터 '기후변화에 맞서는 기후 파업'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기후 파업이 왜 유럽에서 적극적인가에 대해 알아보고, 왜 이 나라만 기후 파업에 소극적인가(혹은 관심이 없는가)를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다.

 

기후 파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유럽의 어린이들

[깨어있는 유럽 선진국 학생들, 기후변화와 '맞짱' 뜨다]

먼저 유럽 사회의 특성부터 알아보자. 교육 면에서 이 나라보다 몇 배 앞서있는 유럽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사회문제에 대한 자각능력에 있어서 미국이나 일본 등 '정통 자본주의'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다. 게다가 유럽 사회는 개발보다는 환경 보호, 자본의 자유보다는 민중의 권리 등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여 (영국, 이탈리아 등 이미 '정통 자본주의'인 몇몇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가 그렇다.) 학생들 또한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사회 현안에 대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안다. 기후변화 문제 역시 마찬가지로, 유럽인들은 기후변화 문제를 '나의 문제' 못지않게 '모두의 문제'로 사고를 확장하여 생각한다. 미국이나 일본, 브라질, 중국 등에서는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유럽인들은 상당한 경각심을 가지며, 기후 변화에 맞서 지구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밖에 직접 나가서 하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를 통해서 하건, 자유로운 방식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국제 민중들에게 알리며 함께 연대하는 등 '기후변화를 물리치는 국제 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유럽 학생들 역시 기후변화가 자신들의 삶에 미칠 악영향뿐 아니라 지구 전체의 삶에 미칠 악영향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후 파업'에 나서는 것이다. 주입식 교육에 찌들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모르는 이 나라의 현실과는 딴판인 셈이다.

 

[대한민국은 왜 기후 파업에 관심 없는가?]

그렇다면 기후 파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기후변화가 가져올 악영향을 물리치기 위해 길거리로, SNS를 통해서 나서는 유럽 학생들과 달리 이 나라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도 희박하다. 이는 기후변화의 악영향과 그로 인해 우리에게 나타는 피해를 가르치지 않고 이론식으로 '달달 외우는'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자주 말한 '기후변화'가 가져올 폐해는 심각하다. 오존층이 파괴되어 자외선이 강해지고, 북극과 남극 등 극지방이 녹아내려 지구의 해수면이 상승하여 물에 잠기는 곳이 늘어날 뿐 아니라 북극곰, 펭귄 등 극지방의 생물이 설 자리를 잃게 되는 등 지구와 인류를 지탱해 온 먹이사슬 체제가 무너질 위기에까지 갈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인류 사회는 더 이상 지구에서 살 수 없게 될 지도 모르는데, 이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모르는 나라는 대한민국은 물론, 미국, 중국, 북한, 인도 등 '국제 핫이슈'의 중심국가들과 브라질, 일본, 베네수엘라, 멕시코, 러시아 등 '정치 후진국'들이 대거 포함된다. 이런 나라에서는 환경정책이 정권에 따라서 춤을 추고, 교육은 자본에 예속되거나(미국), 주입식 교육이거나(중국, 북한, 대한민국), 교육이 정치논리에 좌우되는(일본, 베네수엘라,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소위 '교육이 망가져 버린 나라'이기 때문에 그곳의 학생들은 유럽의 학생들에 비해 기후변화나 기타 사회현안에 대한 이해능력과 이를 해결하는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 따라서 기후 파업에 이 나라가 관심이 너무 소홀하다. 부끄럽지 않은가?

 

[기후파업에 관심 갖기]

이제부터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나부터' 관심을 갖도록 하자. 이를 위해서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자발적 시민운동이 학생들을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전개되었으면 한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후변화가 가져올 악영향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기후변화가 자신의 삶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교육계는 주입식 교육만을 가르치며 학생들에게 기후변화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것을 멈춰야 한다. 실천중심의 교육으로 바뀌어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정치권인데, 자유당도 민주당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잊어버린 지 오래다. 정치권이 기후변화 문제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학생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정치권을 계속해서 압박하여 정치권이 지구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도록 깨우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지구는 나 혼자서 사는 집이 아니다. 지구는 온 인류의 삶의 터전이므로, 기후변화는 인류 모두의 삶을 위협하는 대재난과도 같다. 늦지 않았다. 이제 이 나라도 유럽처럼 기후변화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2019.8.29 D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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