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S Online X TISTORY

자유한국당(자유당)이 정당의 탈을 쓴 수구보수 특권층들, 친일매국 사대주의자들의 사교클럽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자유당의 추태에 노래로 돌직구를 던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한 번 들어 볼까요?

자세히 들어보면 자유당이 얼마나 친일매국-반민주 막장 집단이라는 사실을 잘 알게 될 겁니다. 2004년 한나라당 시절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환수법에 반대하였고, 새누리당 시절 친일인명사전에 대해 발끈해했고, 5.18 민주혁명을 모독하고 세월호 참사 피해 유가족을 비하하는 '막말꾼'들의 천국이 바로 자유당이었습니다. 5.18 민주혁명을 모독하고 폄훼하는 김진태-김순례-이종명, 국민들의 자발적 반일민족항쟁을 비웃었고 박근혜-최순실 치하 이 나라에서 벌어진 국정농단의 주범 중 하나인 황교안, 자신이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 정체성을 팔아버린 나경원..... 이명박근혜 못지않게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 얼굴들입니다.

 

이렇게 자유당이 얼마나 친일매국적이고, 군사독재친화적이고, 특권세력과 재벌에 아부하는 집단인가를 보여주는 증거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수두룩합니다. 만일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 정치 선진국이었다면 자유당은 벌써 해체되었고, 자유당 의원들은 전원 감옥에 갔을 것입니다. (미국 공화당은 매카시즘을 청산한 지 오래고, 영국의 보수당, 프랑스의 공화주의당 등도 1980년대 이후 실용주의로 가는 추세인데, 자유당은 수구보수를 못 버리는군요.)

자유당 해체를 염원하는 이 노래가 단순히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그칠 게 아니라, 5천만 국민들의 염원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하여, 이 나라를 지배해온 친일매국-수구보수-과거회귀-뉴라이트 기득권들이 주권자들의 손 앞에 무너지는 역사적인 대전환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10월 9일)은 573번째 맞는 한글날입니다. 우리는 한글을 자랑스러운 글자, 세종대왕을 백성을 생각한 훌륭하고 인자한 왕으로 여기고 늘 그렇게 산다고는 하지만, 우리말 속에도 일제잔재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영상 보고 가시죠.

 

이 영상에서는 우리가 잘 모르고 썼던 일제 잔재어들이 많이도 튀어 나옵니다. '고로케', '샤브샤브', '다대기', '와꾸', '유도리', '찌라시', '엑기스' 등 이미 우리말 안에 정착된 일제 찌꺼기부터 '잉꼬부부', '고데기', '땡땡이무늬' 등 일본어 찌꺼기인 걸 알면서도 자주 쓰는 단어까지 나와, 우리에게 그만큼 우리말 안에 일제잔재가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우게 합니다.

그런데 이를 청산하려는 노력은 많이 없는 듯해 아쉽기만 합니다. (이 상황에서 나와야 할 소리 : "문체부, 교육부 뭐하십니까?")여전히 신문과 방송에서 이러한 일제 찌꺼기가 수십년째 자막으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니, 세종대왕이 이 나라의 현 상황을 보면 뭐라고 하실까요? '이럴 수가, 내가 이렇게 훈민정음을 만들어 백성을 이롭게 했건만, 지금의 세대는 아무 말을 다 쓰느라 나를 잊었구먼.' 이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요?

베네수엘라의 저항진영-민주진영 지지 성향 방송사이자 최초의 민영 공중파TV였던 RCTV(Radio Caracas Televisión)가 2007년 5월 27일, 54년의 긴 역사를 뒤로한 채 폐국을 알리는 방송을 했었고, 그와 동시에 '사회 텔레비전'을 표방한 국영방송 TVes(Televisora Venezolana Social)가 첫 전파를 발사하는 실황 방송입니다. (참고: RCTV와 TVes는 모두 채널 2번. RCTV는 1953년부터 1958년까지는 채널 7번에서 방송되다 1958년부터 2007년 폐국 때까지 채널 2번에서 방송되었습니다. 그리고 2007년 5월 27일부로 채널 2번은 베네수엘라 정부에 의해 헌납되어 TVes 소유가 되었습니다.)

RCTV 직원들이 "Somos los mejores(우리는 최고의 방송이다 -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는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방송이다'의 의미)"를 여러 번 제창하면서 RCTV 방송사의 폐쇄에 반대하는 결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RCTV 폐국의 순간.... 그리고 또 다른 국영방송 TVes의 등장.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자신들을 대변하는 매체였던 RCTV(카라카스 채널 2번, 1BC 산하)를 정부권력에 강제로 빼앗기고, 자신들의 영혼을 특권언론(Venevisión; 카라카스 채널 4번, Cisneros 산하)과 정치권력(VTV; 카라카스 채널 8번, TVes; 카라카스 채널 2번, 베네수엘라 정부 산하)에게 완전히 빼앗겼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사건이 하나 있었죠. 1980년 11월 30일 동양텔레비전(TBC-TV)와 동양라디오(TBC-Radio), 동양FM(TBC-FM)이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KBS에 헌납 및 통폐합되어 (1980년 12월 1일 이후 동양텔레비전 TBC-TV는 KBS 제2TV로, 동양라디오는 KBS 제2라디오로, 동양FM은 KBS 제2FM으로 바뀌게 되지요.) 사라질 무렵의 방송이 있었는데 (해당 방송의 제목은 <TBC 가족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TBC 역시 여기 나온 RCTV 못지않게 슬프면서도 분노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방송을 잃어서 분노하고, 슬퍼하는 것은 대한민국이나 베네수엘라나 똑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사실은 동양텔레비전은 2011년 12월 1일 종합편성채널 <JTBC>로 부활해서 KBS, MBC, SBS 못지않게 메이저 방송사로 재도약했지만, RCTV는 2007년 종합편성채널 <RCTV Internacional>로 부활했다가 2010년 베네수엘라 정부에 의해 강제 폐방되어 재도약도 못 하게 되었고, RCTV라는 방송사 브랜드 자체도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머릿속에서 사라졌습니다.

1970년대 방송된 오뚜기사의 '도마도 케챂(정확한 명칭은 '토마토 케첩')' 광고 영상입니다.

 

1970년대 텔레비전으로 방송된 오뚜기 도마도케챂 CF

광고 영상에서 "싱싱해 보이죠~? 깍두기 맛을 더욱 새롭게 해주는 오뚜기 도마도 케챂. 오뚜기 도마도 케챂으로 깍두기를 만들어 보세요. 입맛이 싹 돌아요."라고 모델이 설명하는 것을 보면 정말 케챂으로 깍두기를 만들어서 먹을 수 있었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유튜버가 이 1970년대 '오뚜기 도마도 케챂' 광고를 패러디했답니다.

 

'쌈마이 극장' 버전

일단 이 영상에서 광고 첫부분부터 가운데까지는 같은데,

중간에 해당 유튜버가 '도마도 케챂'으로 만든 깍두기를 먹다가 맛 없어서 뱉어버리고, 케첩 깍두기를 부수고, 토마토케첩을 아예 휴지통에다 버리면서 끝이 납니다.

토마토 케첩 깍두기가 왜 사라졌는지 이제 알겠습니다. 바로 '너무 맛이 느끼해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