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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논평 대신 시 한 편을...

 

2017년 5월

촛불혁명으로 박그네를 쫓아낸 우리는

'나라를 나라답게'를 강조했던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뽑았다.

그러나 3년이 흐른 2020년

정말로 이 나라는 달라졌는가?

 

여전히 이명박근혜의 악령들과

이명박근혜를 짝사랑하는 꼴뚜기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법꾸라지 우병우와 사법농단 양승태 잔당들은 아직도 건재하다

부패와 비리가 극심했던 이명박 정권 때를 쿨하다고 여기며

억만장자 출신 비리혐의자 이명박을 짝사랑하는 '이명박의 아바타' 윤석열,

헌법에 보장된 대한민국의 주권을 무시하고

마치 자신이 대한민국의 지배자인 양 착각하는

'아메리칸 왜놈' 해리 해리스,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의 노동권을 무시하며

마구잡이로 그들을 때려잡는 '노동 파괴자' 이강래,

내부고발자를 내쫓는 데는 열심이면서

국정농단 공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처벌하지 않는 '사이비 개혁주의자' 김상조.

이들은 문재인 정권판 이명박근혜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들을 엄벌하고 철저히 조사해야 할

문재인 정권의 법무장관들조차

이들 못지않은 권력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이다.

박상기와 조국은 스스로 권력이 되어

민중이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한계를 보였다.

그들도 촛불의 염원을 외면하고 말았다.

촛불의 염원이 무엇이었는가?

이명박근혜 단죄! 교사의 참정권 보장!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주권! 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러나 박상기도 조국도 스스로 권력이 되어

민중의 염원이 담긴 세상을 만드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박상기도 조국도

이명박근혜를 제대로 단죄하지 못했고,

양승태를 처벌하지 못했고,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지 못했고,

이명박근혜 악법들을 철폐하지 못했다.

이거 촛불정부 장관들 맞나?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촛불과 멀어지고 있다.

이명박근혜 때 규제완화를 오히려 이어나가

재벌들과 다시 한패가 되질 않나,

트럼프의 압력에 비겁하게 무릎 꿇고

왜놈들과의 정보보호협정을 재연장하질 않나.

기가 막힌 세상이다.

이러다 '촛불정부'가 아닌 '이명박근혜 시즌3'가

더민주당이 아니라 '자한당 2중대 자유한국민주당'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은 각성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당장 촛불 곁으로 돌아오라

촛불혁명의 결과가 저렇다면

다시는 촛불 안 들련다.

 

 

2020년 1월 29일